복덕과 집착


우연하게 힐링캠프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다.
법륜스님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보게 되었는데 점점 빠져드는 스님과의 즉문즉설
복덕을 쌓으러 속세에 나오셨다는 스님!!
평소 내 삶에 악이란 없다고 살아 왔지만 정이 많은 것과 복덕과는 다르지 않나라는 생각과 함께 
“복덕을 쌓아야 한다”는 반성을 가슴 깊이 새겨본다.
법륜스님은 다시 속세를 떠나 봉암사에서 부목생활을 시작하는 어느 한날 비 오듯이 땀을 흘리며 장작을 패고 있는데 서암스님께서 이를 보시고는 "자네가 오기 전에도 봉암사는 잘 있었다네" 라고 말씀하셨단다. 난 이 이야기를 전해 듣는 순간 내 가슴과 내 무릎을 쳤다.
작년 1월에 새로 조직된 곳은 어수선 함이 가득하니 “내 성실함으로 하루 빨리 이 곳을 자리잡자”는 각오 하나로 온 힘을 다해 열심히 달려 왔지만 인정을 받은 만큼 부작용도 함께 얻었으며 온 힘을 다해 열심히 해온 것 밖에 없었지만 영광의 상처까지 인정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.
내 일을 사랑하는 전문관으로 인사발령까지 받고 왔으니 책임자로서 더 열심히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욕심, 기대감에 그 것에만 올인하게 되어 버린 내 모습, 그것은 어쩌면 집착에서 오는 성급했던 마음이였구나라는 반성이 뒤늦게 들었다. 이곳은 내가 없어도 앞으로도 잘 운영되어 질 텐데 말이다. 왜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 왔을까? 그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후회는 없는 시간이었지만 아랫 직원에게는 얼마나 큰 힘겨움이었을까, 고통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.
그리고 이 모든 것이 복덕을 쌓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
왜 나를 버리고 위로조차도 못하고 지냈는지 책이 있고 없고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이 되는 것들일텐데 
왜 눈에 보여 지는 유형적인 것들에 조급해 하며 신경 쓰고 발버둥 쳤는지
조금은 부끄럽고 나에게 더욱 미안해진다. 
이제라도 깨달음이 왔으니
내 정신이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좀 더 자주 가만히 들여다 보자!!